쿠팡 영향? 다날 '페이코인' 40% 급등…거래대금 1조원 넘어
종합 결제대행업체(PG) 다날의 자체 가상화폐인 페이코인이 11일 오후 급등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페이코인은 개당 3천85원에 거래됐다.

전날 종가 대비 40.23% 급등한 값이다.

이 시각 현재 업비트에서 페이코인의 거래대금은 1조1천197억원이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6천505억원)을 넘어선 전체 거래대금 1위다.

페이코인은 앞서 작년 10월 30일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해 369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16일까지만 해도 개당 200원에 못 미쳤지만, 이튿날 하루에만 2천% 넘게 폭등해 단숨에 4천180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가격 조정이 이뤄져 대체로 1천5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일간 기준으로 이달 9일부터 상승했다.

쿠팡 영향? 다날 '페이코인' 40% 급등…거래대금 1조원 넘어
페이코인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기반 수단이다.

페이코인이 급등한 것은 다날이 쿠팡 내 휴대전화 PG 점유율 1위라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쿠팡은 공모가가 35달러(약 3만9천862원)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쿠팡이 전날 제시했던 공모 희망가 32∼34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630억달러(약 71조8천억원)에 육박한다.

쿠팡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천만주 많은 1억3천만주를 공모한다.

이로써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45억5천만달러(약 5조1천678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