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 사용량 줄어 비용 절감 효과도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진로 생산에 돌입했다. 기존 16.9도 제품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도수를 낮춘 제품을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하이트진로는 저도주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월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로 낮춘 바 있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며 주정 사용량도 감소해 판매 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도수를 0.1도 내리면 주정값 0.6원을 아낄 수 있다. 도수를 0.4도 내리면 1병당 주정값 2.4원이 절감되는 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도수 인하에 대해 "'저도주'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해 도수를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