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남혐 논란에 비상 걸린 이마트 '손가락을 숨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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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진행한 캠핑 이벤트 포스터가 남혐을 부추겼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동종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마트24 또한 남혐 논란에 휘말렸다는 내용이 공유됐으며 곧이어 엄지와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던 남성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마트24는 최근 '별도 따줄게'라는 제목으로 이마트24에서 스타벅스 텀블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하지만 GS25의 손가락 모양이 논란이 되자 부랴부랴 포스터 속 남성의 손 모양을 바꿔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자신을 이마트 바이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GS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담당 PL상품 디자인 하나하나 체크 중이다"라며 "숨은 메갈찾기"라고 분주한 상황을 표현한 바 있다.
앞서 GS25는 한 달간 '캠핑가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해당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때 일각에서는 손 모양과 소시지 일러스트가 남혐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손모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으로 쓸 때 표현하는 손 모양이었다는 것. 공교롭게도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 영문의 마지막 글자를 거꾸로 읽으면 megal이라는 해석도 이어졌다. 메갈은 남성 혐오자 등을 뜻하는 것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해 게재했다.
하지만 수정된 포스터는 기존에 없었던 달과 별 3개가 배치해 더 큰 논란을 촉발시켰다.
해당 이미지는 관악 여성주의 학회로 서울대학교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한다고 알려져 있다.
GS25는 이에 그치지 않고 또다시 포스터 수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공개된 포스터에도 왼쪽 하늘에 기존에 없던 손모양을 연상시키는 별자리가 3개 배치됐다는 의혹을 샀다. 기존에 전혀 없었던 이미지를 굳이 넣은 것은 담당 직원의 고집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에 GS25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하였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마트24 또한 남혐 논란에 휘말렸다는 내용이 공유됐으며 곧이어 엄지와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던 남성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마트24는 최근 '별도 따줄게'라는 제목으로 이마트24에서 스타벅스 텀블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하지만 GS25의 손가락 모양이 논란이 되자 부랴부랴 포스터 속 남성의 손 모양을 바꿔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자신을 이마트 바이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GS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담당 PL상품 디자인 하나하나 체크 중이다"라며 "숨은 메갈찾기"라고 분주한 상황을 표현한 바 있다.
앞서 GS25는 한 달간 '캠핑가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해당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때 일각에서는 손 모양과 소시지 일러스트가 남혐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손모양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으로 쓸 때 표현하는 손 모양이었다는 것. 공교롭게도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 영문의 마지막 글자를 거꾸로 읽으면 megal이라는 해석도 이어졌다. 메갈은 남성 혐오자 등을 뜻하는 것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해 게재했다.
하지만 수정된 포스터는 기존에 없었던 달과 별 3개가 배치해 더 큰 논란을 촉발시켰다.
해당 이미지는 관악 여성주의 학회로 서울대학교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한다고 알려져 있다.
GS25는 이에 그치지 않고 또다시 포스터 수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공개된 포스터에도 왼쪽 하늘에 기존에 없던 손모양을 연상시키는 별자리가 3개 배치됐다는 의혹을 샀다. 기존에 전혀 없었던 이미지를 굳이 넣은 것은 담당 직원의 고집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에 GS25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하였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