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CI. 사진=무신사
무신사 CI. 사진=무신사
국내 온라인 패션플랫폼 1위 업체인 무신사가 여성 패션 플랫폼인 스타일쉐어와 29CM를 3000억원에 품에 안는다. 주요 고객층을 20~30대 여성까지 확장하고,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포석이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 지분 100%를 총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신사는 인수 목적에 대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인수 후에도 무신사와 스타일쉐어, 29CM는 각각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전략 수립 및 시너지 창출은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 개발 등 인프라 부분에 집중한다. 또한 무신사는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동반성장 프로그램 적용 대상을 스타일쉐어·29CM 입점 브랜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가 강점을 지닌 여성 패션과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 스타일쉐어, 29CM 입점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게끔 글로벌 패션 유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