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체투자운용 리츠 본인가 획득...물류센터 리츠 준비 박차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하나대체투자운용(하나대체운용)이 공모 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첫 리츠에는 새롭게 개발되는 수도권 물류센터가 담길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운용사회(AMC) 본인가를 취득했다. 하나대체운용은 리츠사업부문을 설립하고 지난 2월 예비 인가를 받는 등 리츠 출시를 준비해왔다. 일단 하반기에 사모 리츠 상품을 출시하고, 내년 중 공모 리츠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하나대체투자운용 리츠 본인가 획득...물류센터 리츠 준비 박차
하나대체운용의 첫 리츠로는 물류센터 리츠가 거론된다. 하나대체운용은 몸 값이 높아진 수도권 완성 물류센터보다는 개발 중인 물류센터 자산을 중심으로 기초자산을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수도권 물류센터의 캡레이트(cap-rate)가 4%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이라서다.

시장 수요가 많은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리츠도 준비 중이다. 이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되려 핵심 입지의 코어(Core)급 신축 자산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개발 단계부터 참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초 미국 샬럿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2200억원 가량에 인수하고, 최근 현대건설과 손 잡고 이마트 가양점을 6820억원에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수탁고는 국내외 해외를 합쳐 9조 4000억원 규모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20일(16: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