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도 요금 오른다…CU·GS25, 택배비 인상 동참

기업·개인 이어 편의점 택배비 인상 러시 [이슈+]

CU, 15일 인상 계획 점포에 공지
GS25도 다음주 중 올릴 예정

(사진=연합뉴스)

택배사의 단가 인상으로 기업과 개인 고객 택배에 이어 편의점 택배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15일부터 택배비가 최저 26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고 공지했다. 최저 택배비는 동일권역에 배송되는 무게 350g 이하 기준에 적용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운송 계약을 맺은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의 택배 단가 인상이 편의점 업계에도 반영되는 수순이다.

역시 CJ대한통운이 택배 운송을 담당하는 GS리테일 계열 편의점 GS25도 택배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GS리테일은 다음주 GS25 점포에 택배비 인상에 대해 공지할 계획이다.

사진=한경 DB

다만 양사 모두 CJ대한통운이 아닌 편의점 자체 배송 차량을 활용해 운송하는 'CU끼리 택배', '반값 택배'는 요금 변동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은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택배와 계약을 맺은 세븐일레븐의 택배 가격은 기본 3500원으로 CU, GS25와는 다소 다른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택배업체들은 올 초 진행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배경으로 한 인력·설비 확충을 사유로 택배 가격을 인상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부터 소형 택배의 계약 단가룰 올렸고, 롯데택배와 한진 역시 택배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기업고객 대상으로 단가 인상에 나섰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