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공개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비전. 친환경 이동수단을 기반으로 원하는 시간에 ‘하늘 길’을 마음껏 오가는 시대를 열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공개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비전. 친환경 이동수단을 기반으로 원하는 시간에 ‘하늘 길’을 마음껏 오가는 시대를 열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드론전문운영업체와 협력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확장한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드론운영업체 ANRA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UAM에서 나아가 첨단 모빌리티(AAM) 산업으로 뛰어들기 위한 밑작업이다. AAM은 UAM의 상위 개념으로, UAM이 드론 등을 이용한 도심 내 이동을 의미한다면 AAM은 새로운 영역의 모빌리티까지 포괄한다.

현대차그룹이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항공 교통 관리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 양사는 규제 대응과 인프라 프로젝트 등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ANRA테크놀로지는 현대차그룹에 AAM 공역 관리와 지상 모빌리티 통합 운영에 대한 전략을 제공한다.

파멜라 콘 현대차 UAM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협력으로 AAM을 기존 영공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당사자가 협력해 디지털·물리적 인프라를 포함한 AAM 생태계를 공동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