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온라인 명품·중고 거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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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2019~20년 보고서
명품 결제금액 비중 65% 차지
중고 거래 61%로 他연령층 압도
4060은 온라인소비 49% 급증
명품 결제금액 비중 65% 차지
중고 거래 61%로 他연령층 압도
4060은 온라인소비 49% 급증
코로나19 이후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이 온라인 소비의 새 주역으로 떠올랐다. 20~30대는 명품 쇼핑을 중심으로 ‘플렉스(flex·과시 소비)’를 즐기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한편 중고 거래 소비도 두 배 이상 늘어 ‘알뜰 소비’ ‘가성비’ 수요도 드러냈다.
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2020년 하나카드 개인회원의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연령층의 지난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가 1년 전보다 약 49% 늘어 30대 이하(24%)에 비해 증가율이 두 배 높았다. 쿠팡·G마켓 등 종합 온라인 쇼핑몰의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은 최대 148%에 달해 30대 이하보다 평균 1.8배 높았고,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금액도 40대 이상은 189~350% 늘어 증가율이 100% 안팎인 10~3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60대 이상이 전 연령층을 통틀어 온라인 결제 금액과 건수 모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편리함에 눈을 떴다”고 분석했다.
20~30대는 명품 소비와 중고 거래 시장에서 나란히 큰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금액의 65%는 20~30대가 차지했다. 증가율만 보면 20대가 80%, 30대가 75%로 50대(104%)에 못 미쳤지만, 전체 결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포인트밖에 줄지 않았다. 고가 전기차인 테슬라 결제금액도 20대가 1290%, 30대가 503% 급증해 200~400% 수준인 다른 연령층 증가율을 압도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자기표현과 ‘플렉스’ 트렌드가 온라인 소비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30대는 지난해 중고 거래 규모에서도 61%를 차지했다. 증가율도 20대가 68%로 다른 연령층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보고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명품 수요도 많지만 필요할 때는 중고 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2020년 하나카드 개인회원의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연령층의 지난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가 1년 전보다 약 49% 늘어 30대 이하(24%)에 비해 증가율이 두 배 높았다. 쿠팡·G마켓 등 종합 온라인 쇼핑몰의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은 최대 148%에 달해 30대 이하보다 평균 1.8배 높았고,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금액도 40대 이상은 189~350% 늘어 증가율이 100% 안팎인 10~3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60대 이상이 전 연령층을 통틀어 온라인 결제 금액과 건수 모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편리함에 눈을 떴다”고 분석했다.
20~30대는 명품 소비와 중고 거래 시장에서 나란히 큰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금액의 65%는 20~30대가 차지했다. 증가율만 보면 20대가 80%, 30대가 75%로 50대(104%)에 못 미쳤지만, 전체 결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포인트밖에 줄지 않았다. 고가 전기차인 테슬라 결제금액도 20대가 1290%, 30대가 503% 급증해 200~400% 수준인 다른 연령층 증가율을 압도했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자기표현과 ‘플렉스’ 트렌드가 온라인 소비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30대는 지난해 중고 거래 규모에서도 61%를 차지했다. 증가율도 20대가 68%로 다른 연령층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보고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명품 수요도 많지만 필요할 때는 중고 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