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동국제강이 추석을 앞두고 노숙자, 홀몸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 급식 지원에 2억원을 기부했다.

동국제강은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하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긴급구호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국제강의 기부금은 명동밥집을 통해 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서울 을지로 인근 지역의 사회적 취약 계층 급식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명동밥집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서울 일대 무료 급식소들이 일부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도 일 평균 600~700명대의 인원에 무료 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의 인연은 올해 3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명동밥집에 사재로 1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장 부회장은 당시 "평소 을지로 지하차도에서 간식과 도시락을 나누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코로나 사태로 지원이 중단돼 안타까웠다"며 "수소문해보니 명동밥집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장 부회장의 사재 기부를 계기로 명동밥집과 추가적인 협력을 협의해왔다. 그리고 오는 추석을 앞두고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의 이번 무료급식사업 지원은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사내 사회공헌 재단인 송원문화재단의 사업규모를 확대해 지방 사업장 인근의 이공계 장학생 선발 및 명절 생활지원금 전달, 홀몸노인 돕기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28년째 이어오고 있다. 장 부회장은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사업 후원, 아름다운가게 등 사회적 기업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