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외 수수료 없는 '밀리언달러 카드' 출시…"직구족 겨냥"
롯데카드는 하나은행과 함께 해외에서 수수료 없이 달러 결제를 할 수 있는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결제시 고객은 국내 결제와 달리 비자 등에 내는 국제 브랜드 수수료와 국내 카드사에 납부하는 해외 서비스 수수료 등을 합쳐 약 1.3%의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를 이용할 경우 달러 금액 만큼만 결제돼 이 같은 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 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실적과 한도 조건 없이 캐시백 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해외 온라인 가맹점 이용금액의 5%를 월 최대 5000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고객이 이 카드의 외화계좌를 하나은행의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에 연결한 후 원화를 입금하면 달러로 자동 환전된다. 고객이 달러로 거래할 때마다 체크카드처럼 잔고 내에서 이용금액이 출금되는 구조다. 환율이 유리할 때 충전을 많이 해 놓는 것이 재테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롯데카드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이 카드를 이용할 때는 국내 은행의 계좌를 자유롭게 연결하면 된다. 일반 신용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결제일에 사용 금액이 출금된다. 국내 가맹점 혜택으론 이용금액의 0.5%를 실적과 한도 조건 없이 할인해 주는 혜택이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외 직구족이나 국외 방문이 잦은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