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창업기업 26.1% 증가…"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급속 진행 영향"

메타버스·유튜브 시장 확대…정보통신업 창업 '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투자가 증대되며 정보통신업 분야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정보통신업 창업기업은 3만4천24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26.1%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비대면 선호 현상으로 소프트웨어개발·공급 분야 창업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기부는 "메타버스(가상공간) 투자 확대와 유튜브 성장,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확대로 영상·비디오 제작·배급업 등에서도 창업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업 외에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광고업과 컨설팅 시장 확대로 전문·과학·기술업도 20.8% 늘었고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힘입어 도소매업도 12.3% 증가했다.

또 배달 확대와 비대면 및 플랫폼 기반 운송회사 증가로 운수·창고업은 8.5%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지난해 창업이 줄어든 개인서비스업도 올해는 5.2% 증가하는 등 일부 대면 업종에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도 4.0% 줄었지만, 지난해(-8.9%)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부동산업은 지난해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35.5% 급감했다.

올해 1~9월 전체 창업기업은 106만9천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7.3% 줄었다.

지난해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며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것을 고려해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83만1천개로 6.1%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 청년층 창업은 7.8% 증가했지만, 부동산업 창업 급감으로 40대 이상은 창업이 줄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