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본부’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실무 부서인 지속가능경영본부가 ESG경영 관련 과제를 실행하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첫 지속가능경영본부장은 노진수 고려아연 사장이 맡았다. 출범 초기 혼란과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본부장을 겸임토록 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정무경 전 조달청장을 영입했다.

ESG경영 전담 조직 신설은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주도로 이뤄졌다. 고려아연은 지난 5월 산업현장에서 재해가 발생하자 중대재해 제로(0)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조직 신설은 후속 조치다. 지난 10월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위원회를 설립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수년 전부터 강조해온 지속가능경영 방침에 따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