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가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타트업 ANRA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내 타이어업계에서 미국 UAM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ANRA는 UAM 분야 중에서 ‘무인항공기교통체계(UT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 개인 비행체 등의 교통 관제탑 역할을 하는 UTM은 UAM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 기술로 꼽힌다.

ANRA는 미국, 유럽, 인도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에선 항공우주국(NASA), 연방항공청(FAA)과 함께 UTM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럽항공안전청(EASA)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UT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NRA는 NASA와 EASA에 동시에 물품 및 의약품 배송 등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UAM 솔루션 업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