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소셜벤처 기업들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루프(LOOP)’ 소셜벤처 1기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5개 소셜벤처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7개 업체와 손잡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의류, 노트북 파우치 등을 출시했다. 올 6월에는 롯데지주, 롯데뮤지엄과도 손잡고 관련 제품을 내놨다.

이번에 본격 출범하는 프로젝트 루프 1기는 재활용 소재 범위를 PET(폴리에스테르)뿐 아니라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ABS(고부가합성수지) 등 플라스틱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환경·자원 선순환 분야 소셜벤처 발굴 공모전을 열어 5곳의 소셜벤처를 선발했다.

김 부회장은 “폐플라스틱 이슈는 한 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고리를 견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며 “프로젝트 루프가 이런 연결고리를 만들고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