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드팩토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이 미국 머크사와 병용임상 3상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조기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내년에는 대장암뿐 아니라 데스모이드종양과 췌장암 등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백토서팁의 임상 속도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드팩토의 '백토서팁'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머크사로부터 키트루다를 지원받아 대장암 환자 대상 병용임상 3상 계약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은 대장암 병용요법 연구자 임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성진 / 메드팩토 대표: 비용만 350억원입니다. 전체 임상비용의 35%입니다. 저희로선 굉장히 중요한 협상입니다. 키트루다를 1~3상 지원하는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머크사와 병용임상 3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메드팩토는 지난 2018년 머크사와 함께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 임상을 시작해 현재 2상을 진행 중입니다.

2상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3상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진행중인 2상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메드팩토는 내년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하고 임상 중간 결과에서 약효가 확인되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조기에 품목 허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예측되자 백토서팁의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메드팩토는 내년에 대장암과 더불어 데스모이드종양(연조직종양)과 췌장암 임상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 10개 정도의 임상 결과가 잘 나왔습니다. 선택과 집중해야할 시기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임상 중에 크게 관심 갖는것이 췌장암입니다.대장암 뿐 아니라 데스모이드 종양, 췌장암 허가 목적 임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드팩토는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 다른 제약사들과 백토서팁 병용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신약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메드팩토 항암 신약 '백토서팁', 상용화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