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왜 삼성은 자율주행차 안 만드냐고 묻지만…" [CES 2022]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율주행차 질문 가장 많이 받아"
"전장 분야 관련해 인수합병 고려 중"
"QD, 원하는 수율 안나와…추후 공개"
"전장 분야 관련해 인수합병 고려 중"
"QD, 원하는 수율 안나와…추후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사진)이 삼성은 현재 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장 사업과 관련해선 다양한 인수합병(M&A)을 고려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부회장은 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삼성전자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솔직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애플과 소니가 자율주행차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 출시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도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삼성이 하면 될 것 같은데 왜 안 하지?'라고 하더라"면서 "삼성은 완성차 출시에 대한 계획이 없다. 다만 전장 사업을 강화하려 하만도 인수했다"고 답했다. 그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전장과 관련해 여러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고려 중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와 중국 전자업체인 TLC부스도 방문했다. 취재단이 이에 대해 묻자 받자 한 부회장은 "(소니는) 몇 개 못봤고 TCL은 유기발광다이오드(QLED), 생활 가전 쪽 조금 둘러봤는데 자세히는 못봤다"며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갤럭시폰 점유율이 1% 미만인 것에 대해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은 "조직을 개편하면서 중국 혁신팀을 만들었고, 여러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 방향성을 찾고 있다"며 "아직 괄목할 성과는 없지만 갤럭시 관련 지표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당초 이번 CES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퀀텀닷(QD) 디스플레이가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부회장은 "QD는 양산하고 있다. 원하는 수율이 안나와서 이번 CES 전시에는 뺐다"면서 "어느 정도 수량 확보가 되면 소개하겠다"고 했다. 또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설에 대해선 "TV용 패널은 지금 저희가 구매를 하고 있다"며 "OLED 부문은 구매한다, 안 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CES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더 프리스타일'의 출시 후기도 전했다. 한 부회장은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사내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친구들이 C랩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부 내에서도 특화된 랩을 운영하고 있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또 한 축으로는 거래선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움직일 수 있는, 이른바 '무버블 스크린'을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어디서든 가서 틀면 나올 수 있는 걸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한 부회장은 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삼성전자와 관련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솔직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애플과 소니가 자율주행차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 출시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도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삼성이 하면 될 것 같은데 왜 안 하지?'라고 하더라"면서 "삼성은 완성차 출시에 대한 계획이 없다. 다만 전장 사업을 강화하려 하만도 인수했다"고 답했다. 그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전장과 관련해 여러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고려 중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와 중국 전자업체인 TLC부스도 방문했다. 취재단이 이에 대해 묻자 받자 한 부회장은 "(소니는) 몇 개 못봤고 TCL은 유기발광다이오드(QLED), 생활 가전 쪽 조금 둘러봤는데 자세히는 못봤다"며 말을 아꼈다.
중국에서 갤럭시폰 점유율이 1% 미만인 것에 대해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은 "조직을 개편하면서 중국 혁신팀을 만들었고, 여러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 방향성을 찾고 있다"며 "아직 괄목할 성과는 없지만 갤럭시 관련 지표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당초 이번 CES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퀀텀닷(QD) 디스플레이가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부회장은 "QD는 양산하고 있다. 원하는 수율이 안나와서 이번 CES 전시에는 뺐다"면서 "어느 정도 수량 확보가 되면 소개하겠다"고 했다. 또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설에 대해선 "TV용 패널은 지금 저희가 구매를 하고 있다"며 "OLED 부문은 구매한다, 안 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CES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더 프리스타일'의 출시 후기도 전했다. 한 부회장은 "여러가지 배경이 있다. 사내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친구들이 C랩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부 내에서도 특화된 랩을 운영하고 있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또 한 축으로는 거래선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움직일 수 있는, 이른바 '무버블 스크린'을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 어디서든 가서 틀면 나올 수 있는 걸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