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일제히 대규모 성과급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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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정기·특별 성과급 지급…삼성·SK 과장급 4천만원 이상
![반도체 호황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일제히 대규모 성과급 지급](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ZK.28710541.1.jpg)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SK하이닉스는 26일 특별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 1위 달성을 기념해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상여 기초금) 300%의 추가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
또 메모리사업부 호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패키징 담당 TSP 총괄과 글로벌인프라총괄, 반도체연구소 등 지원 부서 직원들도 200%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삼성은 앞서 지난해 말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에 특별 격려금으로 기본급의 최대 200%를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은 정기 성과급으로 ▲ 전년 연간 실적과 연동해 매년 연초에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하는 목표 달성 장려금(TAI·옛 PI)을 두고 있다.
TAI는 기본급의 최대 100% 수준으로, 지난해 말 지급됐다.
오는 28일 나가는 OPI 지급률은 이날 공개됐다.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는 모두 최고 수준인 연봉의 50%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도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는다.
네트워크사업부는 42%, 소비자가전 사업부는 36%, 의료기기사업부는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천800만원, 과장급의 연봉은 6천∼7천만원으로 알려졌다.
6천만원으로 가정시 월 기본급은 300만원 수준이다.
메모리 사업부 과장급으로 가정하고 단순 추산하면 ▲ 연말 특별 격려금 최대 600만원 ▲ 연말 TAI 최대 300만원 ▲ 특별 성과급 900만원 ▲ OPI 3천만원 등 4천800만원으로, 세금을 제하더라도 큰 보너스를 받는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분 성과급(초과이익 분배금·PS)으로 기본급 기준 1천%(연봉의 50%)를 지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급일은 오는 28일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말에는 연간 사상 최대 매출과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등을 기념해 특별 성과급 300%를 지급한 바 있다.
![반도체 호황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일제히 대규모 성과급 지급](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ZK.28710542.1.jpg)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망도 밝아 실적 신기록과 그에 따른 성과급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