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케미칼이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을 받았다. 유럽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승케미칼은 OPP 필름이 업계 최초로 ‘ISCC 플러스(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OPP 필름은 폴리프로필렌을 주원료 특수가공 처리한 필름이다. 일반 PP필름에 비해 기계적 강도와 내열성, 투명성 등이 뛰어나 식품 포장 등 산업군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화승케미칼은 엄격한 생산·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한 재생 수지(recycling resin)를 국내 필름 업계 중 최초로 도입했다.

ISCC 플러스 인증은 EU(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을 따르는 국제인증 제도다. 제품의 소재와 생산 과정 등에 관한 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전세계 130개의 친환경 소재 제조업체와 비영리단체, 연구기관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신뢰도가 가장 높은 인증 제도다.

ISCC 플러스 인증 획득에 따라 화승케미칼은 오는 4월부터 발효되는 영국의 플라스틱세(Plastic tax)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친환경 정책 기조가 강한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승케미칼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ISCC 플러스 인증은 그에 따른 성과“라며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