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2.363%로 올라…10년물,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
3년 만기 국채 금리 연고점 돌파…7년 5개월만에 최고(종합)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21일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36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기록한 연고점(연 2.347%)을 넘어서며 2014년 9월 19일(연 2.37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4.2bp 상승한 연 2.770%로 2018년 5월 17일(연 2.7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6bp, 2.1bp 상승해 연 2.566%, 연 2.15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768%로 4.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1bp씩 올라 연 2.686%, 연 2.637%를 기록했다.

장 초반 대체로 하락하던 국고채 금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며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뜻한다.

여야가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합의하고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입찰을 진행한 점 등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 채권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금통위는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채권금리 하락을 자극할 이벤트로 예상한다"며 "2월 금통위 결과를 확인한 후 투자 심리가 점진적인 개선세로 전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 등은 시장에 반영된 재료"라며 "오히려 기준금리 2%를 선반영하고 있는 단기 구간의 경우 2월 금통위를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에서는 한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태도를 경계하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 한은의 기존 입장이었으나 미국의 정책 정상화 의지가 강화됐다"며 "'여유'와 관련한 통화당국 입장은 부분적으로나마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금통위에서 미국 관련 한은의 의견이 변경된다면 금리는 재차 상방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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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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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502 │ 1.496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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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159 │ 2.138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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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363 │ 2.322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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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566 │ 2.510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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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770 │ 2.728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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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768 │ 2.725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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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686 │ 2.645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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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37 │ 2.596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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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128 │ 2.116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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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949 │ 2.916 │ +3.3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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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1.500 │ 1.50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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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