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했다.

미국 동부시간 24일 오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9.7% 떨어진 개당 3만5,10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3.33% 하락한 2,351.6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인플레이션 헤지와 위험회피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했던 암호화폐가 오히려 불확실성에 취약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전날보다 3.12% 오른 트로이온스당 1,97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폭등세다. 24일 오전 5시 2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선물은 전거래일대비 8.68% 오른 배럴당 100.07달러에 거래됐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 금이라더니'…러시아 침공에 비트코인 폭락·금값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