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사진=스텔란티스
지프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사진=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가 2023년 지프 최초의 전기차(사진)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전략 발표 자리인 '데어 포워드 2030'에서 "2038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타바레스 CEO는 "다양성을 원동력 삼아 혁신적이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 이동수단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8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50% 줄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9년까지 순수전기차(BEV) 판매 비중을 유럽에서 100%, 미국에선 50%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지프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사진=스텔란티스
지프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사진=스텔란티스
순수 전기차 판매 계획도 공개했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는 엔트리부터 고급 트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최신 전동화 기술을 도입한다.

스텔란티스는 2023년 지프 최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4년 픽업트럭 램 1500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한다. 이들 차량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75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500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프 브랜드는 2025년까지 모든 SUV 라인업에 전기차 버전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30년까지 순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두 자릿수 이상의 조정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타바레스 CEO는 "우리는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일념 하에 디지털화·전동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