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올해를 세계 선두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폴더블폰의 핵심소재인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에서는 2025년부터 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장은 2일 SK이노베이션의 사내 매체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분리막 사업 안정화 및 지속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글로벌 톱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노 사장은 “고객에게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중국, 폴란드에 생산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 이후에는 그동안 생산 차질로 인한 대기 수요까지 더해져 시장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