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4대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20일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으로 2020년(9800만원)보다 7.6% 올랐다. 은행별로 국민은행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1억700만원), 하나은행(1억600만원), 우리은행(9700만원) 순이었다.

‘연봉 톱5’ 직원 대부분은 특별퇴직금(명퇴금)을 받은 희망퇴직자들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상위 1~5위가 모두 희망퇴직자로 퇴직금을 포함해 8억3200만∼8억7600만원을 받아, 8억2500만원을 받은 진옥동 행장을 제쳤다. 하나은행도 상위 5위 명단에 모두 희망퇴직자(7억5100만∼8억500만원)가 올랐다. 우리은행도 권광석 행장(9억4000만원)을 제외한 상위 4명이 모두 희망퇴직자(7억9700만~8억3900만원)였다. 국민은행은 15억6400만원을 받은 허인 KB금융 부회장(전 국민은행장)을 뺀 4명이 일반퇴직 및 희망퇴직자(8억~10억4100만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