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1분과 업무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1분과 업무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재 경제분과 업무보고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간사는 "최근 유가 상승에 휘발유가 (1L당) 2000원이 넘는다"며 "물가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게 유류세 인하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도 (30%로) 추가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4월 중 시행령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인하율이 30%로 확대되면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1L당 574원으로 인하율 20% 대비 82원 줄어든다.

인수위는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감소에 대해 30% 인하를 3개월간 유지할 경우 2조1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20% 인하에 비해 7000억원이 더 줄어든 액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