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2년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지역 2개 기관이 전문랩과 특화랩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혁신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3D 프린터 등 혁신적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첨단 디지털 장비가 구비된 창작·창업 지원 공간)를 전국적으로 확충해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 제조창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메이커스페이스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 등의 치열한 경쟁을 펼쳐 전국에서 전문랩 10개소와 특화랩 15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은 전문랩 1개소, 특화랩 1개소가 선정됐다.

전문랩으로 선정된 포항공대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메타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해 직접 전문랩을 방문하지 않고 창업의 전 과정(시제품제작, 양산, 판매, 홍보 등)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포항공대가 보유한 국내 최고 디지털 트윈기술로 실현될 가상세계에서 시제품을 설계·제작해 제품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제품개발 고도화를 지원해 시공간을 초월한 제조창업 분야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화랩으로 선정된 대구한의대학교는‘Cos Maker Space’구축을 통해 지역 뷰티 코스메틱 메이커 양성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랩으로 선정된 포항공대는 3년간 최대 25억원, 특화랩으로 선정된 대구한의대는 최대 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향후 운영성과 평가를 통해 2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북에는 기존에 전문랩 1개소(구미전자정보기술원)와 일반랩 11개소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공모사업에 지역 2개 기관이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년을 비롯한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을 지속해서 마련해 경북에서 꿈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