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형 실리콘밸리 '강소특구' 기업입주공간 투자 활성화
경상남도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5일 시정회의실에서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명성호)과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기업입주공간 활성화를 도모하고 연구소기업, 창업기업 등 투자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최우식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장을 비롯한 7개 투자기관 대표와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를 비롯한 3개 입주예정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그 외 입주를 희망하는 20개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협약을 병행해 총 3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창원 강소특구의 기업 입주공간 활성화 ▲지역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교류 ▲연구소기업 및 창업기업 투자 검토·유치 및 성장지원 등 산·연·관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창원 강소특구에서 발굴·육성하고 있는 우수 강소기업들의 도약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 협약을 통해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지역의 기관투자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창원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KERI가 보유한 ‘지능전기 기술(AI, 스마트 팩토리 등)’을 기계 산업에 적용해 전기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핵심 사업이다. 해당 분야에서 훌륭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의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각종 혜택과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등 사업의 조기 안착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시는 혁신기관과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서 성산구 성주동 179번지 일원(LBTS부지, 창원시 소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위탁개발사업으로 지하2층지상10층 규모의 기업입주공간 건립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KERI와 함께 70여개 공간을 최적의 기업성장 혁신 플랫폼으로 완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입주공간은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보육공간 뿐만 아니라 창작 인프라(메이커스페이스) 공간도 함께 구축될 예정으로 창원 특화형 기술창업 플랫폼(창업교육/R&D지원,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완성을 위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운영기업 2개사도 함께 입주해 창원 강소특구의 경쟁력 확보 및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창원 강소특구는 지난 2년간 총사업비 118억6000만원을 투입해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며, 현재까지 기술이전 35건, 21개 특구 입주기업 육성, 16개 연구소기업 설립(2025년까지 28개 유치), 21개 창업기업 발굴·육성, 143개 기업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차년도 사업은 총 29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양방향 기술 발굴 연계와 연구소기업 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 사업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사업(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엑셀러레이팅지원사업) △혁신 네트워크 운영사업 △지역 특성화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명성호 KERI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각 투자기관에서는 창원 강소특구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기업의 성장파트너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창원 강소특구의 입주기업이 기업입주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연구/경영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안착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강소특구를 거점으로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견인할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특례시 명성에 걸맞은 경쟁력있는 기업 성장과 지역 기반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를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