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HMM 신용등급 'BBB-'→'BBB' 상향 조정
한국신용평가는 HMM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 '긍정적'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신평은 "작년 4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영업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도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컨테이너 시황에 확대된 이익 창출력과 재무 안정성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용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HM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4% 늘고, 영업이익은 2조7천억원으로 375.9% 증가했다.

실적에 대해 한신평은 "우호적인 컨테이너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선 위주의 선대 구성으로 고운임 수혜를 크게 누린 결과"라며 "부채 비율이 전 분기보다 27%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 안정성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물류 시스템 병목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향후 운임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낸 HMM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