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센텀시티 키즈 매장 집중…롯데백화점 어린이날 마케팅
저출산 시대 역설…"하나라 더 소중해" 아동용품 매출 급성장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유통업계에서 오히려 아동용품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텀시티는 지난해 아동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

올해도 4월까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이 백화점은 구매력이 높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28일 센텀시티몰 지하 2층을 키즈 콘텐츠로 채운다.

4∼9세 아이 2∼3명이 외국인 교사와 놀면서 영어를 배우는 프로맘킨더가 이곳에 새로 문을 연다.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독서 습관과 사고력 창의력을 키우는 도서 전문매장도 개관한다.

이번에 센텀시티몰에 입점하는 영풍문고는 어린이 전용 독서 공간 등 특화 존을 조성한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더욱 소중해진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하는 트렌드로 아동 매장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부모들이 야외활동을 하는 시기에 맞춰 '키즈 콘텐츠'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 롯데백화점에도 어린이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

부산 롯데백화점이 지난 17일까지 키즈 상품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판매가 늘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는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29일부터 아동복 구매 시 상품권 또는 감사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로 가족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 명품 아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봄나들이 아동복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당분간 키즈 상품군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