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온스타일 캡쳐
사진=CJ온스타일 캡쳐
편의점에서 품절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포켓몬빵의 위력이 온라인에서도 입증됐다. 20개씩 묶은 세트상품이 3만원에 온라인에 풀리자 1분 만에 550세트가 동이 났다.

CJ ENM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21일 오전 10시 SPC삼립과 손잡고 포켓몬빵 8종을 무작위로 20개씩 1세트로 묶어 판매한 결과, 1분도 채 되지 않아 준비물량 550세트가 품절됐다고 밝혔다. 1세트당 정상가(3만원) 기준 1650만원어치가 팔린 셈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 16일에도 포켓몬빵 20개를 묶은 세트 상품을 600세트 준비해 14분 만에 완판한 바 있다. 당시 사전 홍보 없이 판매에 나섰지만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오전 시간 내내 자사 앱(애플리케이션) 인기 검색어 1위에 ‘포켓몬빵’, 7위에 ‘포켓몬빵 8종’ 키워드가 등극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부터 포켓몬빵 1000개 세트를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켓몬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씰)’이 든 포켓몬빵은 주요 유통채널에서 소비자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과 리세일(재판매)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 2월 1990년대 말 유행한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다. 레트로 유행과 함께 띠부띠부씰 수집 열풍이 불면서 포켓몬빵은 출시 43일 만에 1000만개 넘게 팔리는 메가히트 상품이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