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외진단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독일 업체 인수에 이어 이탈리아 체외진단 유통업체인 리랩(Relab S.r.l.)을 619억원에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지난 달 말 독일 베스트비온을 인수한 후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올해 두 번째 M&A이다.

리랩은 2004년에 설립된 ISO 9001(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시행하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 인증 기업으로, 다양한 체외 진단용 시약 및 기기를 이탈리아 전역에 공급하는 유통업체이다.

이탈리아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럽 체외진단시장에서 세 번째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1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국가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에 이은 이탈리아 유통사 M&A를 통해 유럽 지역에 빠르게 진출해 유통망을 한층 더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우수한 진단 기기와 시약을 전 세계에 더욱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달 말 독일 체외진단 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비온(Bestbion)을 16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탈리아 체외진단업체 '리랩' 인수
양재준 선임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