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팬데믹 점프' 눈길…2년새 자산 순위 7계단 올라 4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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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도 약진, 3위 올라
![마스턴투자운용 '팬데믹 점프' 눈길…2년새 자산 순위 7계단 올라 4위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AA.29985225.1.jpg)
‘톱5’ 가운데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말과 비교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이다. 당시 전체 운용사 순위 11위, 2조5550억원에 머물던 자산 규모를 150% 가까이 끌어올렸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7년 전문 사모 집합투자업자로 등록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해외 부문과 대체투자운용본부의 신설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며 “블라인드 펀드로 시장이 재편될 때 관련 전담조직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도 주효했다”고 고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1위 이지스자산운용과 3위 삼성SRA자산운용의 성장세도 전체 시장보다 빨랐다. 각각 34%와 30%의 운용자산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 자산에 대한 전문성과 도전적인 기업문화가 강점”이라며 “덕분에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한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이 기간에 펀드 자산이 제자리걸음했다. 그 결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팬데믹 직전 3위에서 5위로 밀렸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위 이지스자산운용과의 운용자산 격차가 약 10조4000억원으로 벌어졌다.
전체 부동산펀드 시장은 팬데믹 이후 2년 남짓한 기간에 약 102조원에서 130조원으로 27% 성장했다. 저금리 시대 고수익 기대 상품으로 조명받은 덕분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주식 대비 위험은 적고 채권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