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봉사·중개…정선군, 농촌 인력난 해소 '온 힘'
강원 정선군이 18일 만 20세 이상 만 50세 미만 내국인을 대상으로 농업인력 모집 공고를 했다.

모집인원은 사실상 무한정이다.

농촌 인력난을 겪는 정선군은 지난해 말에도 농업인 모집 공고를 했지만, 신청자가 없었다.

정선군은 올해도 농업인을 연중 모집할 계획이지만, 신청자 없는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농업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정선지역 농업인들은 지난해 정선군 농업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응 방안' 대토론회에서도 "농촌 인력난은 경제적 절박함을 넘어 농촌 붕괴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정선군은 농업회의소, 4-H 연합회, 농업경영인연합회, 농민회, NH농협은행, 농업기술센터 등 지역 농업기관·단체로 전담팀을 구성해 농촌 인력난 해결에 나섰다.

이와 함께 기관·단체 및 자원봉사자가 농촌 일손을 돕는 영농봉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영농봉사은행을 통해 1천여 명이 100여 농가의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임계농협도 지난 4월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개소했다.

신승열 정선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고령화, 인구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삼각파도가 덮친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