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치킨 불티나게 팔리는 편의점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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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포보다 치킨 매출 22배 높다는 '이 편의점' 비결은?
로봇이 치킨 튀기는 GS25 동래래미안아이파크점
맥주·아이스크림 제치고 판매 카테고리 중 매출 1위
로봇이 치킨 튀기는 GS25 동래래미안아이파크점
맥주·아이스크림 제치고 판매 카테고리 중 매출 1위
"한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정도다. 맛·품질·가격 모든 것에 만족한다." (부산 동래구 GS25 동래래미안아이파크점 직원)
![부산 동래구 GS25 동래래미안아이파크점의 치킨 로봇. 사진=GS리테일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5/01.30018936.1.jpg)
치킨 로봇은 주문이 들어오면 닭을 치킨망에 넣어 약 10분간 기름에 튀긴다. 이후 기름을 털어내고 점포 직원이 치킨을 포장해놓으면 소비자가 픽업해간다. 인기 비결은 효율성과 안전성에 있다. 일반적으로 닭을 튀길 때는 직원이 고온의 기름에 노출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시간도 조절해야 하고 튀기는 동안 계속 흔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간다.
치킨 로봇으로 화제를 모은 이 점포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다른 곳보다 높다. GS25 동래래미안아이파크점의 지난달 30일~이달 15일까지의 매출은 동일 상권(주택 입지)의 비슷한 면적(약 100㎡) 점포 대비 1.87배 높았다. 객단가 역시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편의점업계 역시 이색 점포로 소비자·가맹점주 잡기에 나서고 있다. CU는 지난해 말 하나은행과 협업해 서울 송파구에 금융 특화 편의점인 CU마천파크점을 선보였다. 이 점포에 설치된 STM(종합금융기기·Smart Teller Machine)을 이용한 은행 업무 처리 건수는 6개월 만에 1만 건을 돌파했다. 이 점포에서 하나카드를 사용한 결제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