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공포에 폭락…바이든, DMZ 대신 삼성 방문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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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공포 재확산 '급락'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급락했습니다. 월마트에 이어 타깃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커지고,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하락한 31,490.0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17포인트(4.04%) 떨어진 3,923.6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6.37포인트(4.73%) 급락한 11,418.15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의 이날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미국 '유통 공룡'들 일제히 부진한 실적 발표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의 '유통 공룡'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 또한 비관적이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대형 업체인 타깃은 이날 인플레이션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힌 겁니다. 타깃의 주가는 하루 만에 24.9% 폭락했습니다. 전날 미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전날 유가와 인건비 등의 상승을 근거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전날 1987년 10월 이후 최대폭인 11.4%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6.8% 추가 하락했습니다.
다른 유통 관련주들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은 7.2%, 베스트바이는 10.5%, 메이시스는 10.7% 각각 하락했습니다. 대형 유통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은 잇달아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이든, DMZ 대신 삼성반도체 방문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동안 비무장지대(DMZ)를 찾지 않을 전망입니다. DMZ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단골 방문지였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처음으로 DMZ를 방문했고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짙은 안개 때문에 기상 여건상 방문하지 못했지만, 2019년 6월 말 DMZ 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격 회동하기도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에 대해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이뤄지는 첫 인도태평양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재계 지도자들과도 만날 것"이라며 "방한 기간 미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지만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도착 첫날 곧바로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오늘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19일 공식 개막했습니다. 여야 각 당과 후보자들은 오는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각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602명의 기초의원 등이 선출됩니다.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서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해 '미니대선'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양향자, 복당신청 철회…"송영길·이재명 선거 사퇴해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비판하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양 의원은 18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6년여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도, 혁신도 없다"며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했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은 대선에 패배한 약팀이며 상대보다 지지층이 크지도 두텁지도 않다. 국민이 보기에 국민의힘보다 정의롭지도 않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스스로를 '강팀이다. 우리만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어제 신규 발열자 26만여명·1명 사망"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발열 환자가 26만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227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63명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197만8230여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 맑다가 낮부터 구름 많아져…낮 최고 22∼30도
목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과 비교해서 조금 높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급락했습니다. 월마트에 이어 타깃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커지고,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하락한 31,490.0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17포인트(4.04%) 떨어진 3,923.6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6.37포인트(4.73%) 급락한 11,418.15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의 이날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미국 '유통 공룡'들 일제히 부진한 실적 발표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의 '유통 공룡'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 또한 비관적이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대형 업체인 타깃은 이날 인플레이션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힌 겁니다. 타깃의 주가는 하루 만에 24.9% 폭락했습니다. 전날 미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전날 유가와 인건비 등의 상승을 근거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전날 1987년 10월 이후 최대폭인 11.4%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6.8% 추가 하락했습니다.
다른 유통 관련주들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은 7.2%, 베스트바이는 10.5%, 메이시스는 10.7% 각각 하락했습니다. 대형 유통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은 잇달아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이든, DMZ 대신 삼성반도체 방문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동안 비무장지대(DMZ)를 찾지 않을 전망입니다. DMZ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단골 방문지였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처음으로 DMZ를 방문했고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찾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짙은 안개 때문에 기상 여건상 방문하지 못했지만, 2019년 6월 말 DMZ 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격 회동하기도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에 대해 매우 중요한 순간에 이뤄지는 첫 인도태평양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재계 지도자들과도 만날 것"이라며 "방한 기간 미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지만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도착 첫날 곧바로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오늘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19일 공식 개막했습니다. 여야 각 당과 후보자들은 오는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각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602명의 기초의원 등이 선출됩니다.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서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해 '미니대선'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양향자, 복당신청 철회…"송영길·이재명 선거 사퇴해야"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비판하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양 의원은 18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6년여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도, 혁신도 없다"며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했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은 대선에 패배한 약팀이며 상대보다 지지층이 크지도 두텁지도 않다. 국민이 보기에 국민의힘보다 정의롭지도 않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스스로를 '강팀이다. 우리만 옳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어제 신규 발열자 26만여명·1명 사망"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발열 환자가 26만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227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63명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197만8230여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 맑다가 낮부터 구름 많아져…낮 최고 22∼30도
목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과 비교해서 조금 높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