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농림축산식품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국내외 시장을 상시 점검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식품업체와 축산농가의 생산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자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되도록 관련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소비자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기 위해 필수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고 배추, 무 등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은 정부가 사전에 비축해 공급 부족시 시장에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식품업체 밀가루 구매 지원금 546억원과 농가 사료 구매자금 109억원 확보했다. 농가 사료 구매자금은 총 1조5000억원을 금리 1%로 지원하기 위한 이차보전액으로 사용된다.

최근 소비자 물가지수는 고공 행진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