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검토…한미일 정상 만나나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으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전팀과 경호팀을 중심으로 한 사전답사단이 현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현지에 나가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도 합류해 꾸린 답사단은 마드리드에서 회의장과 인근 방문 후보지, 숙소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의 대러시아, 아시아의 대중 견제 전략을 하나로 연결하는 미국 중심의 새로운 안보 전략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복원과 강화를 선언하며 경제안보론에 무게를 실은 윤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을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다만, 아직 회의 참석 여부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 참석 여부 등 회의 여건을 더 고려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가 열리는 점도 회의 참석을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황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윤 대통령을 앞서 지난 2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주변국 정상들과의 회담 순서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북한 순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