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고객관리솔루션 1위 성민네트웍스…"산업단지공단 지원 받아 AI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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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수술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 전문 안과병원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는 공통점이 있다. 단순히 몸이 아파서 찾는 병원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인 고객들은 의료 서비스 품질을 까다롭게 비교한 뒤 방문한다. 고객 입장에서 느꼈을 때 의료 서비스 질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떠난다. 의료 고객관계관리(CRM)의 중요성이 큰 이유다.
성민네트웍스의 CRM 솔루션은 병원과 환자 간의 첫 전화상담부터 데이터로 관리한다. 간호사의 전화상담 시간 통계 분석, 고객의 실시간 예약률 및 취소율을 확인한다. 주요하게 관리해야 할 지표가 있으면 즉각 확인해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사전 문진표를 전달하고 결과를 차트에 남기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성민네트웍스는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미니클러스터(MC) 사업에 2017년 6월부터 참여했다. MC사업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교,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함께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성민네트웍스 등 23개사가 참여한 바이오헬스기업 MC사업에는 고려대 등이 함께 의료데이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성민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한 안과병원용 고객관리시스템 △치아 영상분할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덴탈 EMR 개발 △범용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데이터 융복합 특화서비스 개발 1·2차 사업 등을 차례로 수행했다. 안과뿐 아니라 성형외과와 치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20년 연간 실적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원추각막 진단방법 등 의료 분야 AI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또 산단공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고려대구로병원 교수진과 협업해 비만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만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의 식습관을 관리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 스마트폰 앱이다. 병원에서 내리는 처방에 포함시키는 게 성민네트웍스의 최종 목표다. 차 대표는 “관련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내과 및 가정의학과 병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고객 병원 1000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250개 수술 전문 안과병원 채택
정보기술(IT)업체 성민네트웍스는 의료 CRM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성민네트웍스가 제공하는 CRM 솔루션 소프트웨어(SW)는 마케팅부터 고객 상담, 검사 예약과 수술 진행, 충성 고객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게 해준다. 국내 수술 전문 안과병원 250곳 이상이 성민네트웍스 CRM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5억1700만원이었다.성민네트웍스의 CRM 솔루션은 병원과 환자 간의 첫 전화상담부터 데이터로 관리한다. 간호사의 전화상담 시간 통계 분석, 고객의 실시간 예약률 및 취소율을 확인한다. 주요하게 관리해야 할 지표가 있으면 즉각 확인해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사전 문진표를 전달하고 결과를 차트에 남기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산단공 지원으로 AI 의료기술 개발
성민네트웍스는 개발자 출신인 차명일 대표가 2009년 3월 설립했다. 라식수술 전문 안과병원에 CRM 솔루션을 주로 공급한다. 차 대표는 “병원 특성상 정리하기 힘든 비정형 데이터가 많았다”며 “고품질 고객 데이터가 누적돼도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료 데이터 활용 사업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성민네트웍스는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미니클러스터(MC) 사업에 2017년 6월부터 참여했다. MC사업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교,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함께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성민네트웍스 등 23개사가 참여한 바이오헬스기업 MC사업에는 고려대 등이 함께 의료데이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성민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한 안과병원용 고객관리시스템 △치아 영상분할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덴탈 EMR 개발 △범용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데이터 융복합 특화서비스 개발 1·2차 사업 등을 차례로 수행했다. 안과뿐 아니라 성형외과와 치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20년 연간 실적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원추각막 진단방법 등 의료 분야 AI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또 산단공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고려대구로병원 교수진과 협업해 비만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만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의 식습관을 관리하는 기능 등이 포함된 스마트폰 앱이다. 병원에서 내리는 처방에 포함시키는 게 성민네트웍스의 최종 목표다. 차 대표는 “관련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내과 및 가정의학과 병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고객 병원 1000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