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이후 다시 등장한 일본맥주 국내광고…아사히맥주 재개(종합)

SNS서 17일부터 8월 말까지 송출…본사가 기획한 글로벌 캠페인

일본 아사히맥주의 광고가 오는 17일 한국에 방영된다.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노노재팬)이 일어난 이후 일본 맥주의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이 국내에서 전개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히맥주 공식 수입업체인 롯데아사히주류는 17일부터 '아사히 수퍼드라이' 브랜드의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본사에서 기획한 새 캠페인은 '기대 그 이상'(Beyond Expected)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운다.

캠페인 영상에는 아사히 맥주의 청량감을 표현하는 얼음 동굴 등이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8월 말까지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이 송출될 예정이다.

아사히·삿포로·기린 등 일본 매출은 2018년까지 수입 맥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2019년 8월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하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며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각종 매체에서 일본 맥주의 광고도 보기 어려워졌다.

기린 맥주 수입사인 하이트진로는 최근 몇 년간 해당 제품의 광고를 하지 않았고, 삿포로 맥주의 경우도 2019년 배우 설인아가 출연한 광고가 방영된 이후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없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올해로 브랜드 탄생 35주년을 맞은 아사히 수퍼드라이가 전 세계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