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0.04% 내린 34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종가는 2018년 5월 10일의 34만7천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2월 8일 장중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104만8천원과 비교하면 1년 4개월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억원, 293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크래프톤은 전날보다 7.98% 내린 21만9천원에 마감하며 작년 8월 상장 이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공모가 49만8천원 대비 56.02% 하락했으며, 작년 11월 17일의 장중 최고가 58만원과 비교하면 62.24% 내렸다.
크래프톤의 경우 기관이 1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일부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는 NH투자증권(60만원→55만원), 삼성증권(55만원→44만원), 케이프투자증권(61만원→49만원) 등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출시한 지 6개월이 지난 리니지W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재 엔씨소프트는 장르와 시장 확장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신작에서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차가 있다"며 "연말까지 이익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내렸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신작 모멘텀에도 원 지식재산(IP)인 펍지 라인업의 2분기 매출 감소 및 하반기 신작 마케팅비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