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1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초강세 현상까지 더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5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동부표준시로 오전 6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지난 금요일보다 0.6% 하락한 30,869를 기록했다. S&P 500 선물은 0.7% 떨어진 3,802, 나스닥 종합 선물은 11128로 0.8%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전날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다른 나라보다 더 공격적으로 긴축할 것이라는 예측이 달러를 끌어 올리면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는 19년만에 최고 수준인 106.01로 상승했다.

강한 달러는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 실적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의 S&P 500 기업 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하고 이익은 5.6%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894%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움직였다.

수요일 미 연준은 6월 금리 결정 회의 의사록을 발표하고 금요일에는 미국의 비농업 급여 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