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인플레이션이 무려 9.1%로 예상보다도 더 높게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은 6월 한달에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 상승, 연간으로 9.1% 올랐다고 밝표했다. 9.1%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81년 이후 4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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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으로 소폭 상승 움직임을 보였던 나스닥 선물은 2.1% 급락세로 돌아 섰고 S&P500 선물은 1.4%,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도 1% 하락했다.

노동통계국은 높은 휘발유가격, 식품 가격 및 주거 비용으로 소비자 물가 지수가 이같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7%, 1년 전보다 5.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및 블룸버그가 각각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6월 인플레이션 수치를 5월보다 1%, 연간으로는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연준은 2주후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취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