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V자형’ 경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중국이 ‘L자형’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은이 17일 발표한 ‘해외경제 주요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변이 유행과 정책 여력 축소 등으로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같은 V자형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V자형 회복이 어려운 이유로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주요 도시를 봉쇄하는 ‘제로(0) 코로나’ 정책이 장기화할 가능성과 정부 수입 감소, 지방정부 재정 부담 증가 등 재정정책 여력이 축소된 점을 꼽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