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보유액 6천억 원 이상 손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로 올해 2분기에만 4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작년 초 15억 달러(1조9천46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몇 개월 뒤 일부를 매각하면서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평가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상품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려 했으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가 채굴 과정에서 일으키는 탄소 배출 문제에 관심을 두면서 사용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올해 초 개인적으로 가상화폐를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로만 4억6천만 달러(약 6천51억 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3만2천~3만3천 달러대에 매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분기를 1만9천 달러대에 마감했다"면소 "지난 분기 테슬라에게 4억6천만 달러, 혹은 주당 0.40달러의 손실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특히 바클레이즈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제시해 향후 주가 하락을 전망했다.

제시한 목표주가는 현재 테슬라의 주가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