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도 성장"…'큰손' 몰리는 교육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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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입시전문 학원 시대인재
PEF서 500억…온라인 진출
프리미엄 영어교육 청담러닝도
신영증권 등서 500억 유치
학령인구 줄어도 사교육 시장↑
PEF서 500억…온라인 진출
프리미엄 영어교육 청담러닝도
신영증권 등서 500억 유치
학령인구 줄어도 사교육 시장↑

투자 키워드는 ‘온라인’이다. 시대인재 등 오프라인에 강점을 지닌 교육업체는 온라인 시장을 확대할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관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청담러닝 같은 온라인 기반 교육업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적이 확연히 개선됐고 경기 영향도 비교적 작게 받는 점이 큰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대인재는 그동안 주로 오프라인 중심으로 규모를 키웠는데 내년부터는 온라인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도 오프라인 학원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온라인으로 확장한다면 수익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판단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영어교육 1위 업체인 청담러닝으로 유명한 크레버스는 기관투자가로부터 500억원을 유치한다. 신영증권과 국내 신생 PEF로 꾸려진 한 컨소시엄은 크레버스가 보유한 5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레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레버스캠퍼스를 대치, 목동 등 수도권 지역에 냈다.
투자자들이 교육업체 투자에 나선 것은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도 1인당 사교육비 지출 성향은 변화가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교육 시장은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교육업체는 국내에선 경기 흐름이나 코로나19 같은 돌발 이슈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탄탄한 실적을 내는 투자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