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춘 듯'…'시팅테크' 의자에 꽂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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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즈 사무용 의자 판매 늘어
보급형 T50 이어 고가 T80 인기
보급형 T50 이어 고가 T80 인기
인체공학적 의자 기술인 ‘시팅 테크(Sitting+Tech)’가 적용된 의자 제품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가 늘고 있다. 국내 1위 의자 전문업체 시디즈는 올 상반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한 판매 중 MZ세대 구매율이 60%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상반기 시디즈의 MZ세대 구매 1위 제품은 사무용 의자 T50으로, 그 비중이 62%를 차지했다. 2007년 출시된 이 제품은 가정용 사무 의자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 대를 넘어 ‘국민 의자’로 자리매김했다. 허리를 편안하게 지지하는 ‘에스 커브’ 형태로 개발됐으며, 팔걸이와 좌석 깊이 및 각도 등을 조절하는 시팅테크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가격은 40만원대다.
70만~100만원대 프리미엄 사무용 의자 T80(사진)의 30대 구매 비중은 4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T80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 등판과 좌판이 내 몸에 꼭 맞게 움직이는 ‘얼티밋 싱크’ 기술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이 적용된 의자다. 이 제품 매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8%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시디즈 관계자는 “30대 직장인 사이에서 고가의 사무용 의자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지출 규모가 비교적 적은 Z세대(20~25세)는 20만~30만원대 의자 구매율이 높았다. 머리 받침대가 없는 간결한 디자인의 ‘리니에’, 앞쪽 다리에만 바퀴가 달린 ‘아이블’ 등 주로 간결한 기능과 콘셉트가 명확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시디즈는 생활가구전문 브랜드 일룸, 사무용 가구 브랜드 퍼시스를 자회사로 둔 퍼시스그룹이 2010년 설립한 의자 전문 브랜드다. 책상, 식탁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지던 의자의 품질을 끌어올려 의자가 하나의 가구 카테고리로 자리잡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작년 매출은 2519억원을 거뒀다. 최근 의자 업계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시디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제품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올 상반기 시디즈의 MZ세대 구매 1위 제품은 사무용 의자 T50으로, 그 비중이 62%를 차지했다. 2007년 출시된 이 제품은 가정용 사무 의자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 대를 넘어 ‘국민 의자’로 자리매김했다. 허리를 편안하게 지지하는 ‘에스 커브’ 형태로 개발됐으며, 팔걸이와 좌석 깊이 및 각도 등을 조절하는 시팅테크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가격은 40만원대다.
70만~100만원대 프리미엄 사무용 의자 T80(사진)의 30대 구매 비중은 4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T80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 등판과 좌판이 내 몸에 꼭 맞게 움직이는 ‘얼티밋 싱크’ 기술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이 적용된 의자다. 이 제품 매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8%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시디즈 관계자는 “30대 직장인 사이에서 고가의 사무용 의자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지출 규모가 비교적 적은 Z세대(20~25세)는 20만~30만원대 의자 구매율이 높았다. 머리 받침대가 없는 간결한 디자인의 ‘리니에’, 앞쪽 다리에만 바퀴가 달린 ‘아이블’ 등 주로 간결한 기능과 콘셉트가 명확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시디즈는 생활가구전문 브랜드 일룸, 사무용 가구 브랜드 퍼시스를 자회사로 둔 퍼시스그룹이 2010년 설립한 의자 전문 브랜드다. 책상, 식탁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지던 의자의 품질을 끌어올려 의자가 하나의 가구 카테고리로 자리잡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작년 매출은 2519억원을 거뒀다. 최근 의자 업계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시디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제품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