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에 전기차 ETF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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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에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에 대규모 예산이 배정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관련 투자가 예고됐다. 특히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 개정안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기·자율주행 관련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경ESG] 돈 되는 ETF - 크레인셰어스 전기차·퓨처 모빌리티 ETF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광범위한 입법 패키지,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이 타결되었다. 7390억 달러에 이르는 재원 마련과 4330억의 재정지출을 통해 정부 재정적자를 3000억 달러 이상 축소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주목되는 것은 지출 항목에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 예산이 배정된 점이다. 이는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BBB)’ 법안에서 제시된 금액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 관련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클린에너지(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배터리 등) 생산 및 필수 광물 정제, 전기차 생산에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중하위 소득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관련 제조업 일자리 창출, 국가 탈탄소 전환, 저소득층 및 농촌 지역사회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시한 법안 목표대로라면, 2030년까지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40%까지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50~52%로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겠다고 공언했다.
관련 소식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ETF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 신재생에너지 ETF ICLN(글로벌 클린에너지), QCLN(클린에너지+전기차), TAN(태양광), DRIV(퓨처모빌리티)의 주가는 조지프 맨친 상원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찬성한다고 밝힌 7월 25일 이후부터 8월 12일까지 각각 19.2%, 23.6%. 21.7%, 13.9% 상승했다. 앞서 인페이즈 에너지 등 태양광 인버터업체가 유럽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 등 호실적을 발표한 점, 미국 의회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태양광 설치 지원안을 발표한 점, EU 회원국들이 천연가스 소비를 15%씩 감축하는 데 합의한 점 등도 관련주 투자에 모멘텀을 더했다.
ETF를 활용하면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밸류체인에 종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디벨로퍼, 기반 기술(ESS·인버터 등), 뉴모빌리티(전기·수소차 등)를 아우르는 다양한 생태계가 함께 구조적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 눈에 띄어
이번 인플레 감축법에서는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 개정안이 눈에 띈다. 기후와 전기차 관련 항목을 보면 신차 전기차에 인센티브 7500달러 지원(중고차는 4000달러),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 제조시설에 100억 달러, 대출에 200억 달러 인센티브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크레인셰어스 전기차·퓨처 모빌리티 ETF(KraneShares Electric Vehicles & Future Mobility ETF, KARS:US)는 전기·자율주행 완성차 및 관련 기술(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반도체), 배터리·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차전지 소재 등에 투자하는 ETF다. 경쟁 ETF인 DRIV 대비 중국 업체 비중이 좀 더 높은 편이다.
블룸버그 전기차 지수(Bloomberg Electric Vehicles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데 동 지수는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 제조 기업, 배터리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 연결(vehicle connectivity) 및 자율주행 기술, 전기차 충전, 전기차 및 리튬 배터리용 원재료 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 90일 일일 평균 거래량(ADTV) 500만 달러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후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시가총액 상위 8개 종목에 대해서는 5% 비중, 그 외 종목에 대해서는 2.5% 비중을 적용한다. 3·6·9·12월 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향후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 및 전기차로만 대체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속도의 문제일 뿐 방향성 자체는 명확하다. 이번 인플레 감축법 통과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보는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KAR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광범위한 입법 패키지,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이 타결되었다. 7390억 달러에 이르는 재원 마련과 4330억의 재정지출을 통해 정부 재정적자를 3000억 달러 이상 축소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주목되는 것은 지출 항목에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 예산이 배정된 점이다. 이는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BBB)’ 법안에서 제시된 금액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 관련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클린에너지(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배터리 등) 생산 및 필수 광물 정제, 전기차 생산에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중하위 소득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관련 제조업 일자리 창출, 국가 탈탄소 전환, 저소득층 및 농촌 지역사회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시한 법안 목표대로라면, 2030년까지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40%까지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50~52%로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겠다고 공언했다.
관련 소식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ETF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 신재생에너지 ETF ICLN(글로벌 클린에너지), QCLN(클린에너지+전기차), TAN(태양광), DRIV(퓨처모빌리티)의 주가는 조지프 맨친 상원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찬성한다고 밝힌 7월 25일 이후부터 8월 12일까지 각각 19.2%, 23.6%. 21.7%, 13.9% 상승했다. 앞서 인페이즈 에너지 등 태양광 인버터업체가 유럽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 등 호실적을 발표한 점, 미국 의회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태양광 설치 지원안을 발표한 점, EU 회원국들이 천연가스 소비를 15%씩 감축하는 데 합의한 점 등도 관련주 투자에 모멘텀을 더했다.
ETF를 활용하면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밸류체인에 종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디벨로퍼, 기반 기술(ESS·인버터 등), 뉴모빌리티(전기·수소차 등)를 아우르는 다양한 생태계가 함께 구조적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 눈에 띄어
이번 인플레 감축법에서는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 개정안이 눈에 띈다. 기후와 전기차 관련 항목을 보면 신차 전기차에 인센티브 7500달러 지원(중고차는 4000달러),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 제조시설에 100억 달러, 대출에 200억 달러 인센티브 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크레인셰어스 전기차·퓨처 모빌리티 ETF(KraneShares Electric Vehicles & Future Mobility ETF, KARS:US)는 전기·자율주행 완성차 및 관련 기술(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반도체), 배터리·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2차전지 소재 등에 투자하는 ETF다. 경쟁 ETF인 DRIV 대비 중국 업체 비중이 좀 더 높은 편이다.
블룸버그 전기차 지수(Bloomberg Electric Vehicles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데 동 지수는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 제조 기업, 배터리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 연결(vehicle connectivity) 및 자율주행 기술, 전기차 충전, 전기차 및 리튬 배터리용 원재료 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 90일 일일 평균 거래량(ADTV) 500만 달러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후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시가총액 상위 8개 종목에 대해서는 5% 비중, 그 외 종목에 대해서는 2.5% 비중을 적용한다. 3·6·9·12월 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향후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 및 전기차로만 대체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속도의 문제일 뿐 방향성 자체는 명확하다. 이번 인플레 감축법 통과에 따라 가장 많은 수혜를 보는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KAR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