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SK에너지는 지난 17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아톰파워 지분 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정확한 지분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협약식에는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 강동수 SK에너지 S&P(솔루션&플랫폼)추진단장, 라이언 케네디 아톰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아톰파워는 2014년 설립된 기업으로 6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를 활용한 회로차단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로차단기를 통해 전력 사용량, 태양광 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모은 빅데이터는 가구·지역 단위의 전력 발전·소비 양상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하고 있다.
SK와 SK에너지는 아톰파워의 기술을 전기차 충전과 건물 에너지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무환 센터장은 “아톰파워 인수로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 기술을 발판 삼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케네디 CEO는 “전력망을 고도화하고 전기차 시장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