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사진=알프렉스
세종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사진=알프렉스
“여덟 겹에 달하는 난연소재로 구성된 알루미늄 패널로 글로벌 건축용 외장재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화재 막는 외장재로 북미 시장 개척
김철환 유니언스 대표(사진)는 회사가 만드는 제품에 대해서 이같이 설명했다. 유니언스는 불에 타지 않는 난연·불연성 건축자재 ‘알프렉스’를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한 ‘제143회 한국을 빛낸 무역인상’을 받았다.

대표 제품 알프렉스는 표면 처리를 한 얇은 알루미늄판 등을 여덟 겹 이상 겹친 패널이다. 전체 폭이 1.5m, 두께가 6㎜ 정도다. 알프렉스의 핵심 소재는 자체 특허를 보유한 수산화마그네슘(Mg(OH)2) 내장재(코어)다. 패널 외부에 불이 닿을 경우 수산화마그네슘은 산화마그네슘(MgO)과 물(H2O)로 분해된다. 패널이 물을 배출하며 화재의 확산을 억제한다.

유니언스가 만든 알프렉스는 국내 주요 건축물에 다수 사용됐다. 세종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과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여의도 파크원, 국회 스마트 워크센터, 전남 여수 엑스포 현대자동차관, 제주 메리어트호텔 등이다.

유니언스의 작년 매출은 623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다. 수출 비중은 50%다. 2018년에는 미국 현지 생산법인을 세웠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