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보다 산업용 전기료 2배 더 올려…高물가에 '차등인상' 고육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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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전기·가스요금 합쳐 7670원 인상
전기료 ㎾h당 7.4원 인상
기준연료비 4.9원에 2.5원 추가
4인 가구 月 평균 2270원 올라
전기료 ㎾h당 7.4원 인상
기준연료비 4.9원에 2.5원 추가
4인 가구 月 평균 2270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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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기요금 더 인상

○물가 고려해 차등 적용
이번 4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은 올 들어 최대다. 하지만 한전 적자를 해소할 정도는 아니다. 한전은 기존에 인상하기로 한 ㎾h당 4.9원 외에 4분기에 추가로 ㎾h당 50원을 올려야 국제 에너지값 급등으로 인한 적자를 만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주택용 인상폭은 기존 ㎾h당 4.9원 외에 2.5원으로 한전이 요구한 수준의 20분의 1에 그쳤다. 그나마 산업용은 4.9원에 더해 4.5~9.2원을 추가로 올렸지만 한전이 요구한 수준보다는 낮다. 한전은 발전소에서 사 오는 가격보다 ㎾h당 100원 이상 싸게 가정이나 공장 등에 전기를 공급해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고 있는 만큼 추가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산업통상자원부도 한전의 적자 요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함께 국제 연료가격 급등, 전기요금 조정 지연을 꼽고 있다. 이번에 전기요금을 추가로 올린 배경이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올리면서 취약계층 부담은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당초 올 3분기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할인 한도 확대를 올해 말까지로 연장해 약 318억원의 요금을 추가 경감하기로 했다.
○가스요금도 인상
정부는 이날 10월부터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당 2.7원 인상하기로 했다.이지훈/김소현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