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계량 분석 통해 선거제도가 유권자 후생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경하는 다산 선생님을 기리는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매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학문에 정진하도록 하겠다.

학부에서 경제학 과목을 수강하면서 정교한 이론 모형으로 현실 경제문제의 핵심을 조명하고 실증분석을 통해 이론을 검증하는 경제학에 매료됐다. 특히 이상승 서울대 교수님께서 지도하신 법경제동아리를 통해 참가한 모의 공정거래위원회 경연대회에서 경제학 분석 방법이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긴하게 쓰임을 보면서 경제학을 더욱 깊이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박사과정에 진학해서는 응용미시경제학 분야를 연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구조적 계량 분석 방법론을 이용해 도시, 노동 및 정치경제학 분야를 연구했다. 이런 방법론은 경제 이론 모형을 실증분석에 직접 이용해 경제 현상의 근간에 있는 메커니즘을 계량적으로 밝혀내고 새로운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해서 예측해 볼 수 있게 한다. 이론, 실증, 정책 분석 모두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 구조적 계량 분석은 매력적인 방법론으로 다가왔다.

졸업 후에는 홀거 시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님과 오랫동안 공동 연구해왔다. 특히 선거제도가 정책 및 유권자의 후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주지사들은 많은 경우 두 번 연임이 가능한데, 몇 번째 임기냐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임기에는 재선을 고려해 좀 더 열심히 일하거나 혹은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채택해 보다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할 수 있다. 실증분석 결과 이런 이론의 예측들이 자료에서 잘 드러남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추정된 구조모형을 통해 임기 제한제도가 정책과 유권자의 후생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될 수 있는 흥미롭고 엄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학자와 교류하는 한편 머신러닝과 같은 새로운 연구 방법도 흡수해 적용하겠다. 부동산 등 이슈에 대해서도 정교한 모형과 미시자료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정책 토론의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실증연구 결과를 발간하고자 한다.

△1981년생
△2007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2013~2017년 미 뉴욕시립대 부동산학과 조교수
△2017~2018년 성균관대 경제학과 조·부교수
△2018~2022년 KAIST 경영대 부교수
△2020년 한국경제학회 청람상 수상
△2022년 서울대 경제학부 부교수